2024. 7. 17. 00:08ㆍETF
오늘 제목은 SPY라고 했지만 사실상 미국의 3대 지수중 하나인 S&P 500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SPY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간략하게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추종지수 : S&P 500
운용사 : SPDR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1993/01/22 상장
운용보수율 : 0.0945%
분기배당 : 1.22%
12개월 배당총액 6.8432
분기별 재조정 : 3,6,9,12월
최근 5년간 월간 MDD : -23.88%
최근 5년간 수익률표준편차 : 18.03%
2024.7.15일 종가 : $561.53 (한화 : 약 78만 원)
SPY는 인덱스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게 된 미국 최초의 ETF로, 전 세계에서 운용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ETF입니다.
미국의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보통주 500개 종목을 기준으로 산출해 발표하는 주가지수인 S&P 5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로 SPY를 매수하면 미국의 500개 기업이 매수가로 투자하는 셈입니다.
거기다 스프레드(시장에 제시된 최우선 매도호가와 최우선 매수호가의 차이)가 작으며 유동성이 높아 거래가 용이합니다.
분기배당 3월, 6월, 9월, 12월 18~23일쯤 권리기준일(or 배당락일)로 설정되고 다음 달 월말쯤 배당이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3월 18일 권리가 확정되면, 4월 30일쯤 분배금이 지급됩니다.
(증권사에 따라 국내 기준으로는 2~4일 정도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지수를 복제하여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며, 운용보수율이 연 0.0945%로 10000달러 기준으로 연 9.45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어림잡아 한국기준으로 1,000만 원 투자 시 연 9,450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수수료로 인해서 같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운용사의 ETF는 수수료가 훨씬 저렴해서 점점 그 규모가 따라 잡히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래 표로 확인하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티커명 (ETF명) | 현재 주가(24.7.16) | 운용수수료 | 자산규모 |
SPY (SPDR S&P 500 Trust ETF) | $563.52 | 연 0.0945% | 5587억달러 |
IVV (iShares Core S&P 500 ETF) | $566.61 | 연 0.03% | 5067억달러 |
VOO (Vanguard S&P 500 ETF) | $517.91 | 연 0.03% | 4985억달러 |
SPLG (SPDR Portfolio S&P 500 ETF) | $66.27 | 연 0.02% | 410억달러 |
현재 주가나 자산규모는 다르지만, 현재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려는 투자자는 SPLG를 투자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가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4개 중 어느 ETF를 매수하든 수익률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제일 저렴한 SPLG가 아직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진입하기에 제일 좋습니다.
그러나 이미 SPY, IVV, VOO 중 하나라도 투자하고 계셨다면 바꾸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2가지 측면에서 손해가 되기 때문인데,
첫째는 대한민국의 증권사를 통해 미국 ETF를 구매한다면 기본적으로 증권사마다 0.045%~0.1% 정도의 해외주식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벌써 옮길 필요가 없어집니다.
두 번째는 경우 미국주식 양도세 공제금액 250만 원을 넘어가는 수익이 발생 시 양도소득세 22%가 발생하는데, 이 양도소득세가 클수록 그냥 가지고 있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복리수익만큼 손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S&P 500 지수는 역사적으로 보면 출시된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지수로, 현재까지는 큰 하락이 왔어도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원금이 회복되는 튼튼한 주식 시장의 지수로 평가받습니다.
워런버핏은 이러한 패시브 펀드의 추종자로 "미국에 반대되는 베팅을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미국 S&P 500을 추종하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기를 권장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S&P 500 ETF에 투자하면 어떤 수익을 얻었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2015-2024 까지를 기준으로 최초의 자산 10,000달러는 투자한 후의 수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비교군을 위해 나스닥을 추종하는 QQQ와 배당성장주로 사랑받고 있는 SCHD, 그리고 20년물 미국채 ETF인 TLT와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나스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S&P 500과 배당주의 주가 흐름이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SCHD의 경우 배당 재투자를 하는 것을 가정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성장률을 따라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QQQ의 경우 CAGR(연간 수익률)이 18.46%, MDD(최대손실률)이 -32.58%을 볼 수 있는데, SPY의 경우 QQQ보다는 낮은 수익률인 12.78%을 보였지만 손실률은 -23.93%로 QQQ보다 적은 MDD를 보였습니다.
SCHD는 SPY와 비슷한 수익률과 손실률을 보였지만 현재를 기준으로는 조금 낮은 수익률인 10.81%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투자 수익률을 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SCHD 대신 SPY를 넣기도 합니다.
결국, S&P 500을 추종하는 ETF들의 투자를 진행할 때 가장 좋은 투자전략은 바로 장기 투자&적립식 투자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오랜 세월 동안 장기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왔습니다. 하락장이 오더라도 몇 년 후에 원금을 회복해 왔습니다. 이렇게 미국 시장은 항상 시장의 상승만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회복하고 다시 성장하는 것을 반복해 왔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주요한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기업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전 세계의 수많은 투자자가 미국 시장을 향하고 있는 현재를 바라본다면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시장의 전망을 비추어 본다면 미국 주식 시장의 하락장은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고, 상승장은 수익의 실현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매일 장대 양봉을 볼 수 있는 종목은 아니지만 꾸준히 안정적인 시장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ETF의 매력일 것입니다.
아직까지 인덱스 펀드를 넘는 수익을 얻은 펀드는 전체의 2%가 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이러한 투자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여야 하며, 자신의 여유자금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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