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식과 관련 ETF들 - COIN, CONL, CONY, FIAT

 

오늘은 암호화폐 거래소중 가장 먼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암호화폐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코인베이스와 코인베이스의 주가를 추종하는 ETF 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코인베이스 (COIN)

 

코인베이스는 2021년 4월에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시가 총액은 약 396.8억 달러이며,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큰 만큼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상당히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2024년 9월 6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147.35이며, 9일 연속 음봉발생하며 8월 23일 $221.4로부터 약 30% 하락했습니다.

이는 3월 25일 $283.48 이후로부터는 약 49%의 하락이며, 올해 연초의 2024년 1월 2일 $156.88 보다도 7% 하락한 상태입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만큼 암호화폐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데, 이는 거의 비트코인 시세와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아래는 비트코인 시세 차트입니다.

  

 

암호화폐의 대장 화폐로 볼 수 있는 비트코인입니다.

상승과 하락의 변동성은 훨씬 크지만 코인베이스의 주가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세가 움직일 때 후행적으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따라서 상승과 하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시그널에 따라 암호화폐의 시세가 상승해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하락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생깁니다.

 

또,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미국에서 대하는 시선에 따라서 암호화폐 시세도 움직이기도 하니, 코인베이스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사실상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로 인식하고 코인베이스에 투자하게 되는 듯합니다.

 

이러한 배경이 있어 변동성이 큰 코인베이스의 주가를 통해 변동성을 이용하는 ETF 상품들이 있는데, 아래에서 설명할 CONL, CONY, FIAT입니다.

 

2. GraniteShares 2x Long COIN Daily ETF (CONL)

 

CONL은 코인베이스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ETF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 상승할 때, CONL은 2가 상승하고, 1이 하락할 때, CONL은 2가 하락하는 레버리지 ETL입니다.

 

위의 코인베이스 차트를 보면 상당한 변동성이 보이는데, 레버리지로 투자하면서 생기는 더 큰 변동성을 통해 대부분 단타투자의 장으로 활용되며, 암호화폐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CONL을 롱으로 투자하기도 합니다.

 

 

1일의 변동성에 2배를 추종하는 ETF로 레버리지 특성상 횡보장에는 자본금이 잠식되고, 하락장에는 2배로 하락하여, 실제적으로 차트의 모양, 흐름은 비슷하지만 2024년 9월 6일의 종가는 2024년 1월 2일 연초의 종가인 $28.96보다 약 39.6% 하락한 $17.49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연초부터 7% 하락한 것에 비해 약 5.6배 하락하였습니다.

 

만약 상승장이었다면 주가의 차이는 어떻게 되었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코인베이스가 2024년 2월 7일 최저점을 찍었던 날의 종가는 $122.07이었고, 3월 25일 최고점을 찍은 날의 종가는 $279.71로, 약 2.3배나 증가했습니다.

CONL은  2월 7일 종가는 $18.91이었고, 3월 25일 종가는 $85.17로, 약 4.5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2번의 10%가량 하락세가 있었지만 단기간에 다시 상승했기 때문에, 거의 2배의 수익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아마 횡보장이나 하락장이 조금 더 길었으면 CONL의 수익률은 COIN에 대해 2배 이하로 점점 내려갔을 것입니다.

이를 보면 확실히 변동성이 큰 기초자산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는 단기간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한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YieldMax COIN Option Income Strategy ETF (CONY)

 

이러한 코인베이스의 변동성을 다른 방식의 상품으로 구성한 ETF 가 있습니다.

바로 CONY가 그 주인공인데, 코인베이스의 주식에 대해 콜옵션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여 초고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로 커버드콜 ETF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이미 고배당 ETF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알게 된 바와 같이 완만한 상승장과 횡보장에 유리한 전략으로 옵션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고배당 ETF에 많이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https://tutoreal.tistory.com/12

커버드콜이란 무엇인가

 

 

일드맥스의 이름이 붙은 ETF들은 대부분 무척 실험적인 ETF들입니다.

 

대체적으로 변동성이 크거나 기초가 튼튼한 우량주에 대해 옵션판매를 하면서 일반적인 고배당보다 더 큰 인컴을 제공하는 초고배당 ETF를 운용하는데, 배당률이 거의 20~100%에 육박하는 초고배당을 지급하는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CONY의 경우 출시된 이래로 매달 최소 $1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으며, 꾸준한 하락세에 있는 현재 9월 역시 $1.04의 배당금이 결정되었습니다.

 

현재 CONY의 주가가 $11.34로 이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까지 받은 배당금과 앞으로 받을 배당금을 계산하면 100% 넘지만, CONY의 주가가 올해 초 $26~18을 횡보하다가 폭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배당률은 높을지 몰라도 대부분은 원금에 큰 손실을 입은 상황일 것입니다.

 

만약 3월에 $24로 1000주를 투자했다고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당금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당소득세는 총소득에서 계산하겠습니다.)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660	2790	2280	1690	1570	1000	1040

 

 $24,000 투자해서 $12,030의 배당금을 받았고, 미국 배당소득세 15%인 $1804.5를 제외하면 $10225.5로 약 42.6%를 회수했을 것입니다.

7개월 만에 42.6%를 회수했으니 1개월당 거의 6%의 배당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2024년 9월 6일의 CONY의 종가는 $11 달러로 약 45.8%의 원금이 손실인 상황입니다.

 

결국 지금 CONY를 정리하면 -3%로 손실마감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코인베이스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인 8월 26일 $16.51에 정리했다면, 원금은 약 31.3%의 손실로 마감되어 9월 배당금을 제외한 배당수익 $9341.5(배당소득세포함)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39% 로 계산하면 총 7.7%의 수익으로 마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만 기간을 비교하면 7개월 동안 1%의 수익을 얻기 위해 초고배당이라는 위험성에 대한 수익으로는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초고배당 ETF는 배당수익도 배당수익이지만 이를 이용하여 큰 수익을 얻은 주식이나 ETF에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를 원금손실을 통한 배당수익으로 전체적인 소득세의 비중을 적절히 분배하도록 계산하여 세금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였지만 이러한 양도소득세와 초고배당 ETF를 통한 절세와 관련된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초고배당을 다룰 때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 YieldMax Short COIN Option Income Strategy ETF (FIAT)

 

FIAT는 일드맥스에서 나온 코인베이스를 풋옵션 전략으로 인컴을 얻는 ETF입니다.

간혹 코인베이스 주가에 대한 인버스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비슷하지만 실제적으로는 CONY와 비슷하면서 옵션을 반대로 가져가는 풋옵션커버드 전략을 사용하는 ETF입니다.  

 

커버드풋 전략은 커버드콜 전략과 정확히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데 하락할 때 얻는 수익은 일정 부분에서 막혀있어 주가 하락에 대한 수익을 온전히 누릴 수는 없어 완만한 하락장이나 횡보장에 유리한 전략입니다.

 

그렇다 보니 CONY처럼 코인베이스의 주가를 정확히 따라가지는 않는데,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떨어져도 FIAT은 안 오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올라도 FIAT는 안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4년 7월 9일에 출시되어 이제 막 2개월이 지난 ETF로 아직 정보가 많지 않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이 있고, 코인베이스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 예상될 때 투자할 수 있는 ETF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하락장이라 FIAT의 주가는 올라가고 있으며, 8월 23일 $17.73에서 현재 $21.05로 약 18% 상승했는데, 코인베이스가 약 30% 하락한 것에 비해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이 어느 정도 선에서 막혀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IAT 역시 초고배당 ETF로 분류되기 때문에 원금의 손실에 대해 고려해야 하며, 현실적으로 풋옵션을 장기로 가지고 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별로 매력적인 ETF로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여야 하며, 자신의 여유자금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