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1. 01:00ㆍETF
오늘은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티커명 : TLT)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TLT 란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
자산운용사 : BlackRock Fund Advisors
상장일 : 2002년 7월 26일
운용 보수 : 연 0.15%
연간 배당수익률 : 연 3.7%
월배당 : 매월 1일 배당락
(단, 12월 15일쯤 배당락이 한 번 더 있고 1월에는 배당이 없음)
시가총액 : $574.5억
오늘 알아볼 TLT는 미국의 20년 이상 만기가 남아있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국채라는 것은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는 것처럼 국가가 돈을 빌리기 위해 채권이라는 증서를 발행하여 판매함으로써 돈을 빌린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이라는 현시점의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국가로 장단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망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미국의 국채에 투자하는 TLT가 안전한 투자 중 하나로써 미국 국채를 소유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써 고려할 수 있는 ETF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채권 투자
채권 투자의 경우엔 크게 보면 실제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과 TLT 같은 ETF로 투자하는 방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토스에서 미국 국채에 투자할 때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미국 국채에 대해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으며, 현재 8월 10일 기준으로 연 6.12%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의 경우엔 이자수익이 6개월에 한 번씩 지급되며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이자와 매매차익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채권수익 = 이자수익 + 매도가격 - 매수가격
채권의 수익은 고정적인 액면이자 수익과 금리가 오르고 내릴 때 변화하는 채권의 가격을 합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변화가 나오는지 간단하게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A는 연 5% 채권을 1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1년 뒤 정책에 따라 기준금리가 인하하여 미국 정부에서는 연 4%의 채권을 내놨습니다.
A가 가지고 있는 연 5%의 채권은 연 4%의 채권보다 매년 1%의 수익을 더 얻을 수 있어 조금이라도 더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A의 채권의 가격은 상승할 것입니다.
반대로, 1년 뒤 기준금리가 인상하여 연 6%의 채권이 나온다면 A가 가진 5%의 채권은 6%의 채권에 비해 수익이 낮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갈 것입니다.
물론 위의 예시는 많은 부분을 제외하고 설명하였습니다. 실제로는 채권의 잔존기간, 채권발행주체, 경기의 흐름, 금융정책에 따라 다양한 변수들이 있지만 기본적인 흐름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이러한 금리 변동과 채권 자체의 위험을 고려하여 투자하게 되고, 만기까지 가지고 간다면 약속된 수익 그대로를 얻게 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TLT 같은 장기채 ETF에 투자하는 것 역시 기본은 동일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장기 채권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고,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장기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3. 채권 ETF의 장점
ETF의 장점은 기준금리가 인상될 때, 받는 배당금도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채권 직접 투자의 경우엔 가지고 있는 채권의 이자 수익이 고정되어 있지만, ETF는 꾸준히 장기채권에 대해 투자하고 잔존만기가 가까워지는 채권은 처분하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면 TLT의 가치는 떨어지겠지만 금리가 인상되어 생기는 배당금의 상승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인하한다면 배당금은 낮아지겠지만 채권 자체가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TLT의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채권매도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는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비슷한 매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자수익은 그대로기 때문에 이자수익 측면에서 TLT보다 이득을 얻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를 듀레이션이라는 채권이 지닌 일련의 현금흐름들의 잔존기간을 각 현금 흐름의 현재가치를 가중치로 하여 가중 평균한 값으로 가중 평균 잔존만기 또는 투자의 가중평균 횟수기간을 구하는 방식으로 비교할 수 있지만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거래의 편의성입니다. ETF로 채권투자가 가능해지지 때문에 따로 개별 채권을 구매할 때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주식처럼 쉽게 투자가 가능합니다.
세 번째 장점은 월배당이라는 점입니다.
미국 채권의 경우 반기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반해, TLT의 경우엔 월배당으로 배당이 지급되고 있어 월마다 배당을 받는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4. 채권 ETF의 단점
채권 ETF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채권의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한 이자소득세는 동일하게 발생하지만 매도하면서 생기는 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입니다. 그러나 ETF는 매도 시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채권에 비해 세금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더불어 운용사에서 붙인 운용수수료도 있습니다. TLT의 경우엔 연 0.15%입니다.
이렇게 가장 큰 단점은 세금적인 측면에서 개별 채권 투자에 비해 높은 세금과 수수료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 ETF는 ETF 특성상 꾸준히 만기가 되기 전에 매도하고 새롭게 매수하는 흐름으로 인해 만기가 없습니다. 이는 만기에 받을 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개별 채권 투자와는 달리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채권의 경우 이후 금리가 높아져 가지고 있는 채권의 가격이 낮아져도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손해는 보지 않지만 ETF의 경우엔 만기가 없기 때문에 채권의 가격이 낮아지면 금리가 인하하고 ETF의 주가가 올라갈 때까지 끝없는 기다림이 필요하게 됩니다.
실제로 TLT의 주가는 2020년 3월 최고점인 $179.7 이후로 꾸준히 떨어져 2023년 10월 최저점인 $82.42을 찍고 현재 금리인하 예측이 가시화되면서 회복인 상태이며, 2024년 8월 18일 기준 $95.32의 주가로 아직 최고점대비 -46% 하락 중입니다.
아직 단정할 수 없는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로 TLT의 주가는 $80~100 사이를 횡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현시점에서 벌써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에 투자하고 있고, 설령 낮아지지 않더라고 현재의 채권 금리는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자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5. 다양한 미국 채권 ETF
현재 채권 ETF의 투자는 오늘 알아본 20년 장기채에 투자하는 TLT를 기본으로 하여 아래의 여러 ETF를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투자하고 있습니다.
1. TLT :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 미국채 (듀레이션이 커 금리의 움직임에 따른 가격변동성이 큼)
2. SHY : 만기 1~3 이하의 단기 미국채 (현금성 자산취급)
3. IEF : 만기 7-10년의 중기 미국채 (장기채보다 듀레이션이 작아 가격변동성이 적음)
4. TLTW : TLT ETF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ETF(연 배당률 : 15%, 24.08.10 기준)
5. TML : 장기채권의 수익 3배 레버리지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여야 하며, 자신의 여유자금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