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8. 09:33ㆍ투자연구
오늘은 3가지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60:40 포트폴리오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60:40 포트폴리오는 구성이 매우 간단합니다.
주식 60 : 채권 40 으로 자산을 배분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VTI ETF와 미국의 만기 1년 이상인 전체 채권을 추종하는 BND ETF를 보유하는 것입니다.
이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이라 할 만큼 오랜 세월동안 추천되어 왔었던 포트폴리오지만 아직도 많은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와 같이 60:40 포트폴리오에 자산을 투자했을 때와 SPY에 단독투자했을 때, 2016년부터 역전하여 현재는 SPY에 비해 -35% 차이가 나는 수익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최종적인 수익은 $33,709로 15-16년간 230%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연간 수익률(CAGR)로 환산하면 약 7%이상의 성장률을 가졌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2008-2010 년 하락세였지만 2007-2010년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했으며, 그 이후에도 2022년 코로나19 시기에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이렇게 하락세일 때 안정적으로 위험을 막지 못하는 연도들이 보이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순응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의 관계가 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하여 위험이 헷지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경기역행적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시에 움직여지는 (+)의 상관관계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역행적 인플레이션을 대표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인 상황을 말하기도 합니다.
자산군이 주식과 채권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위험을 분산하는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래의 영구 포트폴리오나 올 웨더 포트폴리오의 경우엔 기본적인 60:40 포트폴리오에서 몇가지 자산이 추가됩니다.
2. 영구 포트폴리오
위의 60:40 포트폴리오에 대해 좀 더 위험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2개의 자산군에서 4개의 자산군으로 배분하는 전략입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도 투자자들이 따라가기 쉬운 조건의 포트폴리오로 금, 주식, 장기채권, 현금(또는 단기채권) 을 각각 25%로 동일한 비율로 배분하는 전략입니다.
각 자산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구분하여 투자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식 : 시장 수익률의 얻기에 가장 최적인 자산군입니다.
장기채권 : 금리가 올라갈 때, 채권가격은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갈 때, 채권가격은 올라가는 성격이 있습니다.
금 :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대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걱정될 때, 투자자들은 자신의 현금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금을 구입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합니다. 또한 원래 전통적으로 금과 달러는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 상황에서는 달러와 금값이 함께 오르는 현상이 목격되어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금(또는 단기채권) : 금리가 올라가면 현금의 가치는 올라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현금의 가치도 내려갑니다. 현재 미국의 금리가 5~5.5%의 고금리인 상황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이상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점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은 사실 금리뿐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전망에 따라서도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하나만으로 앞으로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환율이 올라간 영향이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합니다.
이 4가지 자산군도 요즘에는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VTI : 미국 주식시장 전체
TLT : 장기국채(20년 이상의 장기채권)
BIL : 단기국채(3개월 이내 만기채권)
GLD : 금
위의 그래프는 4가지 자산군에 투자한 영구포트폴리오와 SPY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확실히 수익에 대해서 영구포트폴리오는 SPY에 비해 절반적도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래프는 매우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MDD의 경우도 -15% 정도이며, SPY의 MDD인 -48%에 비해 거의 1/3 수준의 위험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간수익률 (CAGR) 은 약 6% 정도이며, 일반적인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3. 올 웨더 포트폴리오
레이 달리오는 2000년 버블닷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모두가 패닉에 휩싸였던 연도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포트폴리오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레이 달리오는 한 인터뷰 중에 투자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언급했는데, 이 포트폴리오가 바로 올 웨더 포트폴리오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일정한 수익을 얻으면서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고민한 끝에 나온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그의 명성만큼 유명해진 포트폴리오가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경제 상황을 4가지 상황으로 파악하여 4계절을 보낸다는 의미로 올 웨더 포트폴리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올 웨더 포트폴리오도 역시 여러 자산군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위에서 언급한 60:40 포트폴리오나 영구 포트폴리오와는 다른 자산 배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VTI) | 장기 채권(TLT) | 중기 채권(IEF) | 금(GLD) | 원자재(DBC) |
30% | 40% | 15% | 7.5% | 7.5% |
위의 표는 자산별 비중이며, 그래프는 2008년부터의 포트폴리오 그래프 입니다.
위의 표에는 자산 옆에 해당하는 ETF를 적어두었으나, 그래프는 실제 자산으로 투자했을 때의 그래프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른 포트폴리오와 비슷하게 위험에 대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수익도 영구 포트폴리오와 비슷한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는 올 웨더 포트폴리오가 위험에 대해 방어력을 갖추기 위해 수익성을 포기한 구성에 가까운 점도 있고, 금리의 급격한 상승의 상황 속에서 채권의 구성비율이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대략 15-16년 동안 연간 수익률(CAGR)은 5.5%의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4. 정리
오늘은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포트폴리오 3종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포트폴리오 이론이 나온 지 이제 70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발전하고 있고, 발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시기 전까지는 3종류의 포트폴리오 모두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여주었었고, 코로나19 시기을 겪지 않았다면 아마 15~16년 동안 3~4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이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전망에 맞춰 적절히 조정하여 개개인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따라가는 방법도 좋고,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찾아갈 때 투자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며, 이러한 목표에 가장 걸맞은 전략 중 하나로써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여야 하며, 자신의 여유자금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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